2008.07.30 18:27

너무 엉성한 투표, 전자투표 빨리 도입하자.

겨우 투표하고 왔습니다. (투표장 도착하니 5시 30분...ㅋㅋ) 오늘 괜히 바쁘더군요. 홍대에 구로에 종로에...헉헉...날도 더운데 두손 무겁게 참 정신없었습니다.

근데 투표를 하는데 눈에 거슬리는 것이 좀 보이더군요.

1. 너무 허술해

저같은 경우 신분증과 본인 대조를 하지 않더군요. 뭐, 이거야 은행같은데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하지만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긴장감이 덜한지 투표소도 허술하고 참관인들도 농담이나 하면서 널널해보였습니다. 뭐 불법선거가 일어난다 해도 그닥 놀라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더 어이없었던 것은 제가 투표한 곳이 고등학교 매점(네, 강당도 아니고 매점)이었는데 가슴에 인식표를 붙인 참관인들이  매점 앞 등나무 그늘에서 과자를 먹으면서 투자가 어쩌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옆에 있는 철봉에서 체력단련을 하고 계시더군요.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저는 한표 던지려고 구로에서 종암동까지 지하철에 버스에 거의 2시간동안 달려왔는데 ..이 무더위에 말이죠..

2. 너무 한산해

제가 좀 늦게 가긴 했지만 투표소까지 오가는 10여분의 시간동안 고등학교 내에서 다른 유권자를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투표인단 명단 확인하는 것을 슬쩍 넘겨봤는데 제가 포함된 페이지에 있는 유권자 중에 사인표시가 된 사람은 저밖에 없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투표율 15% 넘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3. 투표소가 대체 어디야

저같은 경우는 선관위에서 우편물을 받지 못해서 오늘 직접 전화를 해서 투표소를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총선때와는 달리 투표소를 알리는 표시들이 참 허술하더군요. 학교 쓰레기통에 투표소로 가는 방향을 표시했는데 학생들이 장난을 쳤는지 방향도 틀어져 있고, 바닥에 붙어있던 화살표도 너덜너덜해져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전자투표를 도입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반수가 넘는 유권자들이 직장이라는 곳으로 출근을 해서 투표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데 거주지에서 투표를 해야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본인확인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사전에 전자투표를 신청하고 인터넷뱅킹 시에 이용하는 공인인증서, 본인명의의 핸드폰, 이메일 등 다양한 개인확인방식을 도입하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자투표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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