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10 10:44

악어의 눈물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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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자 대한민국의 주요 일간지들은 일제히 뉴햄프셔에서 벌어진 예비선거 결과를 보도하기 바빴다. 마녀같아 보이는 로이터 통신의 사진과 함께..

어제 방송에서 흘린 눈물 덕분이었던 아니었던, 힐러리는 39.2%의 지지율로 36.4%에 그친 오바마를 따돌리고 승리를 했다.

의외의 결과였다.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10% 가까운 차이로 오바마의 승리가 점쳐졌기 때문이다. 대부분 신문에서 힐러리가 눈물을 흘리는 덕분에 지지자들의 동정심을 샀다고 다루었다. (개인적으로  눈에 보이는 뻔한, 그렇지만 훌륭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대중은 단순하다.)

그런데,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햄프셔주 유권자 분석을 보니 투표결과에 대한 다른 해석이 보였다.

우선 남성대 여성의 비율을 보면 여성이 전체 투표자의 57%를 차지했다.

그리고 주민의 인종 구성비를 보니 백인이 95%, 흑인은 1%에 불과했다. 흑인이 아닌 유색인종이라 할지라도 5%에 불과한 것이다.

사람에게는 '사회적 자아'라는 것이 존재한다. 사회적으로는  '흑인'에 대한 아무런 반감이 없다고 떠들고 다니지만 그렇지 않은 인간들이 존재한다. 겉으로는 비폭력주의자이면서도 여자친구나 와이프 혹은 후배에게 폭력을 가하는 인간들은 분명히, 그것도 아주 많이 존재한다.

이번 결과에서 오바마가 넘어야 할 두개의 산도 다시한번 확인되었다.


Color & Gender.


멍청하고 오만한 그러나 멋진 미국인들의 최종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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