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08.07.31 공정택 당선의 의미 (4)
  2. 2008.07.31 한강 자전거 도로의 저녁 풍경 (3)
  3. 2008.07.30 너무 엉성한 투표, 전자투표 빨리 도입하자. (3)
  4. 2008.07.30 빠빠놈 열풍!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주다.
  5. 2008.07.29 혼자있다는 것
  6. 2008.07.29 요즘에 빠진 술, 예거마이스터
  7. 2008.07.29 運?
  8. 2008.07.28 교육감 선거, 제발 꼴통만은 피하자. (4)
  9. 2008.07.28 비갠 하늘 (2)
  10. 2008.07.24 '쇼바'란 말은 어디에서 왔는가?
2008.07.31 12:24

공정택 당선의 의미

어제밤 뉴스에서 공정택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말을 봤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억지희망을 부여잡고 잠이 들었다.

결과는 공정택 첫 직선 서울교육감 당선 이었다. 정말 국개론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하나? 정말 닥치고 이민이라도 가야하나?

6.10 촛불집회 때는 무려 70만명이 나와서 한결같은 목소리로 '이명박정권'심판을 외치더니 한달 만에 다들 어디로간 것인가? 그들은 한여름이 되니 정말 좀비처럼 사라져버렸단 말인가?


1. 단순한 메시지의 승리 - "전교조에 휘둘리면 교육이 무너집니다"

승리를 거둔 공정택의 핵심 메시지는 "전교조에 휘둘리면 교육이 무너집니다"이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어떤 정책도, 계획도 없이 "전교조가 싫은 사람은 저를 뽑아주세요"란 말 한마디 내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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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블로거에선가 퍼 온 사진입니다. 혹시 출처에 문제 있으면 연락주세요..


나이 많이 드신 분들, 즉, 투표율 높으신 분들에게는 "전교조=빨갱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다. 이런 분들에게 '기호1번'이 주는 한나라당의 이미지와 '안티전교조'라는 메시지가 제대로 먹혀 들어간 것이다.

주경복 씨는 '전교조'임을 내세우지 않고 피해갔다. 차라리 '전교조'임을 내세웠더라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주경복씨에게는 한마디로 규정되는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메시지' 이것이 대중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다.


2. 똘똘뭉친 강남인들  - 계급 투표

진중권 교수님이 이번 선거를 '계급 투표'라고 규정하며 "못 가진 사람들이 못 가진 것은 무엇이 제 밥그릇인지 조차 구별 못하는 그 순진함 때문” 이라며 한마디 하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게 "순진함"인지 "멍청함"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국, 선거에서는 강남,서초,송파의 세 지역에서의 압도적 지지가 공정택을 교육감으로 만들었다. 사교육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놈이니 땅값이 흔들리는 이들 지역에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했고, 그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놈이 공정택인 것이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내재산을 대대로 지켜주실 분"이 바로 '공정택'이었다는 것.

최소한 강남인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구에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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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서 퍼온 도표입니다.


3. 그래도 선전이었다?

그래도 인지도 측면에서 전혀 상대가 되지도 않았던 주경복 후보가 이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은 촛불집회가 커다란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수구세력에서는 지금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것이다. 10-0으로 이길 경기를 5-4로 마쳤으니 말이다.

다만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국개론이다 뭐다 해서 회의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선거결과를 봤을 때 흥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변화는 더디다. 하지만 그 물길의 방향이 바뀌지는 않는다.
 
어떡해..그래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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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 :) 2008.07.31 13: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반공" 정서에 기초한 전교조 반대운동 한마디면 수많은 사람들의 표를 이탈시킬 수 있다는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직 거기에 혹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도 문제고
    알면서도 투표안하는 사람들이 문제죠...
    정치무관심과 불투표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트랙백 걸어놓고 갈께요.. ^^

    • toru 2008.08.01 02:21 address edit & del

      네,전교조도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2. gnngl 2008.07.31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왜 내가 찍은 사람은 다 떨어지는 걸까? ㅡ.ㅡ;;

    • toru 2008.07.31 18:44 address edit & del

      ㅋㅋ, 나도 마찬가지다...

2008.07.31 02:52

한강 자전거 도로의 저녁 풍경

저녁 7시 30분즈음, 신나게 한강자전거도로를 달리다가, 엄밀히 말하면 중량천이긴 하다만, 하늘이 너무 예뻐서 30장 정도 찍었다. 오고가는 바이커들을 피해가며 20분 정도 사진을 찍었다. 

DSLR이란 게 찍으면 찍을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노출 설정을 통해서 동일 시간대에 이렇게 느낌이 다른 사진들을 찍을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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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갈대밭이 오른쪽에는 해바라기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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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좀 어둡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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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찾아보면 잠자리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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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멋지죠...펜탁스만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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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람 2008.07.31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자전거 타고 옥수역 지날때 전화해. 삼각대 빌려줄께.

  2. 가람 2008.08.01 10:19 address edit & del reply

    무거워.
    노트북에 삼각대에- 나 쓰러져.

2008.07.30 18:27

너무 엉성한 투표, 전자투표 빨리 도입하자.

겨우 투표하고 왔습니다. (투표장 도착하니 5시 30분...ㅋㅋ) 오늘 괜히 바쁘더군요. 홍대에 구로에 종로에...헉헉...날도 더운데 두손 무겁게 참 정신없었습니다.

근데 투표를 하는데 눈에 거슬리는 것이 좀 보이더군요.

1. 너무 허술해

저같은 경우 신분증과 본인 대조를 하지 않더군요. 뭐, 이거야 은행같은데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하지만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긴장감이 덜한지 투표소도 허술하고 참관인들도 농담이나 하면서 널널해보였습니다. 뭐 불법선거가 일어난다 해도 그닥 놀라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더 어이없었던 것은 제가 투표한 곳이 고등학교 매점(네, 강당도 아니고 매점)이었는데 가슴에 인식표를 붙인 참관인들이  매점 앞 등나무 그늘에서 과자를 먹으면서 투자가 어쩌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옆에 있는 철봉에서 체력단련을 하고 계시더군요.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저는 한표 던지려고 구로에서 종암동까지 지하철에 버스에 거의 2시간동안 달려왔는데 ..이 무더위에 말이죠..

2. 너무 한산해

제가 좀 늦게 가긴 했지만 투표소까지 오가는 10여분의 시간동안 고등학교 내에서 다른 유권자를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투표인단 명단 확인하는 것을 슬쩍 넘겨봤는데 제가 포함된 페이지에 있는 유권자 중에 사인표시가 된 사람은 저밖에 없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투표율 15% 넘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3. 투표소가 대체 어디야

저같은 경우는 선관위에서 우편물을 받지 못해서 오늘 직접 전화를 해서 투표소를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총선때와는 달리 투표소를 알리는 표시들이 참 허술하더군요. 학교 쓰레기통에 투표소로 가는 방향을 표시했는데 학생들이 장난을 쳤는지 방향도 틀어져 있고, 바닥에 붙어있던 화살표도 너덜너덜해져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전자투표를 도입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반수가 넘는 유권자들이 직장이라는 곳으로 출근을 해서 투표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데 거주지에서 투표를 해야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본인확인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사전에 전자투표를 신청하고 인터넷뱅킹 시에 이용하는 공인인증서, 본인명의의 핸드폰, 이메일 등 다양한 개인확인방식을 도입하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자투표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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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utsch 2008.07.31 03: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과드립니다 -_-;;; Toru님께서 달아주셨던 댓글에 댓글 달다가 수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Toru님의 댓글을 수정해버려 제 닉네임으로 등록되어 버렸습니다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웠습니다 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 -.-;;;;

  2. deutsch 2008.07.31 03: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전자투표는 저도 찬성입니다만, 그렇게 될 경우, IT에 익숙한 세대들의 투표율이 올라가 기득권층에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여 도입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평등한 투표를 강조하면서 말이죠)

2008.07.30 01:04

빠빠놈 열풍!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주다.

빠빠놈이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원곡인 Don't let me be understood를 기본으로 CF를 비롯한 각종 파편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이MB가 뺏어갔던 고수들의 감각이 인터넷을 다시 달구고 있다. 서태지 복귀 따위는 관심도 없다. ㅋㅋ

자 그럼...원곡과 비교해서 즐감..


참고로,,,,

모든 패러디는 원전에 대한 오마쥬다.

OST 원곡 감상




그리고, 가장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화제의 빠빠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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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16:58

혼자있다는 것

If you are alone you are completely yourself, but if you are accompanied by a single companion you are half yourself.

By Leonardo Da Vinch


당신이 혼자 있다면, 완전한 당신이 그 자리에 있지만, 누군가 한명이라도 당신과 함께 있다면 당신의 반만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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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02:54

요즘에 빠진 술, 예거마이스터

뭐랄까, 어릴 때 마시던 감기시럽같은 느낌이 나는 독일산 리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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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감기가 걸리면 실제로 이 술을 마시기도 한다고 한다. 안 가봐서 모르겠다. 하지만 맛이 깊다.

이 술은 냉동고에 넣어도 얼지 않아서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면 좋다. 단 35도의 알콜농도를 자랑하는 '독주'이니 참고할 것..

개인적으로 맥주와 번갈아서 먹는 '체이서'로 마시는 것을 추천!


마트에 가면 17,000 정도에 350ml 한 병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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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02:30

運?

지장, 덕장, 명장을 이기는 장군이 운장이라고들 한다.

이MB가 대통령이 된 것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것도 사실 운빨이다. 타고난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운'이란 개인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운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에게는 별볼일 없이 지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허영만의 '꼴'이란 만화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運'이란 한자어 파자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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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다'라는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인데, '쉬엄쉬엄가다'라는 의미를 지닌 책받침(辶(=辵))과 '군대'를 의미하는 '軍'자가 결합되어 만들어졌다.

고로, 운이란 글자에는 '군대를 움직인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자어 파자놀이는  그저 재밌기만 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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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12:35

교육감 선거, 제발 꼴통만은 피하자.

작년 10월에 방영된 돌발영상 공정택 편.

같은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분통을 터뜨리는 저 무모함과 꼰대스러움. 청문회 자체가 너무 귀찮은 저 인간...

현 서울시 교육감이란다...어이쿠...

이번에 저 인간이 교육감이 된다면 "개가 한나라당으로 공천받아도 선거에서 이긴다"는 말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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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gin 2008.07.28 12: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것이 교육감.,ㅡㅡ;

    • toru 2008.07.29 00:21 address edit & del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 네이버이사갑니다 2008.07.28 20: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한나라당 계열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 영상이죠. :)

    • toru 2008.07.29 00:21 address edit & del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너무 한나라스러운 인물이죠..

2008.07.28 05:01

비갠 하늘


종암동에서 바라 본 개운산과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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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람 2008.07.28 20:22 address edit & del reply

    오오오-

    • toru 2008.07.29 00:22 address edit & del

      담에 만날때는 삼각대 꼭 가져와라..

2008.07.24 23:47

'쇼바'란 말은 어디에서 왔는가?

충격흡수장치를 뜻하는 '쇼바'!

어릴 때부터 '쇼'라는 이질적인 음절때문에 '한국어'가 아님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상당기간 동안 이 단어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알기 위해 노력해본 적은 없다).

대학시절 우연히 absorb란 단어를 접하면서 이 단어의 접두어인 ab를 빼고 접미어 er을 붙인 sorber란 단어의 일본식 발음일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10년을 그렇게 알고 지냈다. 참 세상 편하게 살았다.

근데 어제 미드나이트에, EBS에서 방영되는 자전거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자전거의 구조를 설명하면서 기술 담당자가 다운힐용 자전거의 '앞쇼바'를 들고 나와서는 친절하게 그렇지만 어색하게 '쇼크 업소버'라고 지칭하는 것이었다. 내심, '앞쇼바'라고 말해서 큰웃음 주길 기대했건만...ㅋㅋ

근데 무릎이 쳐졌다.

'쇼바'는 'sorber'의 일본식 발음이 아니라 'shock absorber' 즉 '쇼크 업소버'의 첫음절과 끝음절만을 붙여서 만든 단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sorber'였다면 '소바'가 맞는 발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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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관계야 일본의 고서적들과 일제시대부터 나온 한국의 문헌을 조사해봐야 나오는거지만 그건 내가 할 일이 아니고..

앎의 즐거움이란 이렇게 즐겁다.  하루에 한번만 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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